한동주 NH-아문디 대표 "2020년 운용자산 60조원 목표"

2016-05-18 17:19
아문디자산 수석 이코노미스트 "중국이 세계경제 안정판 역할"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아주경제 김부원·서동욱 기자 = NH-아문디자산운용(옛 NH-CA자산운용)이 '운용자산 60조원, 업계 5위권 달성'이란 비전을 발표했다.

한동주 NH-아문디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사명변경 기념 'NH-아문디 랑데부' 글로벌 시장설명회에서 "2020년까지 운용자산을 60조원으로 늘려 업계 5위권에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NH-아문디는 2003년 농협CA투자신탁운용으로 출범했고. 2007년에는 사명을 NH-CA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2010년 크레딧아그리콜(CA)운용이 소시에테제네랄를 인수하면서 아문디자산운용으로 재탄생했고, NH-아문디로 사명이 다시 바뀌었다.

한 대표는 "NH농협그룹과 세계 10대 운용사 아문디 간 협력을 통해 해외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자리에서 중국 경제가 바닥에 도달했고, 내년까지 세계 경제의 안정판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모 지 아문디자산운용 아시아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6 글로벌 시장전망, 그리고 중국'이란 강연을 통해 "세계경제는 앞으로 연간 3%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고, 중국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올해와 내년에 세계 경제의 안정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투자 친화적인 정책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을 두 배로 늘리려면 연 6∼8%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결국 양적완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경착륙에 빠지기보다 'L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안화 절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국 시장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올해 최소 한 차례, 최대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고 금리 인상 시기는 올해 4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