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및 5·18 폄훼자 처벌 법제화”
2016-05-18 11:22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운데)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광주 민주화항쟁 기념식 제창 및 5·18 정신 폄훼자 처벌에 대한 법제화에 나선다. 이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둘러싼 소모적 갈등을 줄이는 한편, 더불어민주당과의 호남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36주년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5·18 영령에게 한없이 죄송한 인사를 드린다”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일을 일삼는 사람들의 처벌을 위한 법안 제정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불허된 것을 언급하며 “청와대 회동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민과 국민이 원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관철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번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5·18 희생자 유족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불참했다. 대신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