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금 자산에 투자하는 '하나 금의환향랩' 순항 중"
2016-05-17 15:35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월 중순 출시한 '하나 금의환향랩'이 금가격 반등과 함께 순항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출시 초기에 제기됐던 올해 1분기 동안 16% 상승한 금 가격에 대한 고점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하나 금의환향랩 출시 이후부터 지난 4월 말까지 누적수익률은 9.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1.8%(원화기준) 상승했다.
하나금투 측은 "금과 관련된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 덕분에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금광주는 금 시장 안정과 함께 빠르게 밸류에이션을 회복하고 있어 성과에 반영됐고 은(Silver)은 금 가격 대비 저평가라는 판단에서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투자 포인트 중 하나인 리스크 및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확인됐다. 3월부터 증시가 반등하며 금 가격은 횡보했다. 하지만 4월 말부터 금융시장과 관련한 리스크가 고조되며 증시가 조정을 받자 금 가격은 반등하며 다시 한번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써의 면모를 나타냈다. 2016년 들어 중국 및 주요 선진국의 경기 부진 우려감으로 글로벌 증시는 1.8%, 코스피는 1.7% 상승한 반면 금 가격은 22% 상승했다.
하나 금의환향랩은 저성장, 저금리 하에서 전통적 투자자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금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금 현물 ETF, 금광주 ETF, 개별 금광주다. 금 현물 ETF는 금을 실제로 보유하기 때문에 롤 오버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금 가격 추이에 따라 금 현물, 금광주, 기타 귀금속주의 비중 조절을 통해 적극적인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정윤식 하나금융투자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올해와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금은 고려할만한 유망한 대체 투자수단"이라며 "하나 금의환향랩은 금 관련 기업 투자를 통해 금 가격 대비 초과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 금의환향 랩은 1000만원 이상 투자 시 가입이 가능하며 500만원 단위로 추가입금이 가능하다. 환헷지는 하지 않는다. 수수료는 선취형은 선취보수 1.0%, 후취보수 연 1.5%(분기별 수취)이며 성과형은 후취보수 연 1.5%, 성과보수는 고객과 별도로 협의한다. 수익률 초과분의 20%이다.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른 이익 또는 손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또한 과거의 운용실적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