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정부3.0 ‘국민 맞춤 서비스’로 우수 기관 선정

2016-05-17 14:25

한국에너지공단은 태양광 대여 사업을 진행하며 SNS 등을 통해 국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사진은 태양광 주택의 모습.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전체 116개 공공기관 중에서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공단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5년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17일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공공기관 중에서 2등, 55개 강소형 기관 중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는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국민 맞춤 서비스 추진 사례인 ‘국민맞춤형 태양광 대여사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전 직원이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핵심가치를 상시 내재화했다”며 “국민행복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는 기업문화 형성이 이번 정부3.0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충족시키기 위한 국민 맞춤 서비스 전략을 사업에 적용한 것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우선 에너지신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태양광 대여사업에 SNS 등을 통한 국민 의견이 반영됐다.

지난 2014년까지 대여사업 보급실적은 국내 2066가구로 초기시장 인프라 구축 수준이었다. 그러나 SNS, 포럼 등 온·오프라인 채널 및 대여사업 참여자 만족도의 디지털 투표를 활용해 대여사업에 대한 다양한 국민의견 수렴한 결과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태양광 대여사업은 시장이 4배 확대됐고, 태양광보급을 위한 정부 보조금 73억원을 절감했다.

또 공단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하고, 난방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했다.

복지사업 경험이 전무한 공단은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에너지바우처와 관련된 5만여 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복지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저소득층의 현장의견을 반영했다.

그 결과 지난해 공단은 복지관련 사업이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계획 대비 90%인 50만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성공적으로 지급해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정부3.0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고, 행정자치부 정부3.0 경진대회 우수사례 3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공단은 태양광 대여, 에너지바우처 외 에너지절감기술 지식포털(EG-TIPS) 사업에서 기술력있는 중소기업과 소비자와 연계 지원하는 시장 형성 등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에서 19억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 창출을 지원했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전년도 우수한 평가를 기반으로 축적된 정부3.0 확산 노하우를 대내․외 공유할 것”이라며 “올해도 개방, 공유, 소통,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행복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