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월드 IT쇼] KT-SKT, 5G·IoT 기술 경쟁 후끈

2016-05-17 14:10

왼쪽부터 KT와 SK텔레콤의 월드 IT쇼 부스 전경. [사진=신희강 기자@kpen]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최대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 IT 쇼(World IT Show) 2016'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뽐냈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ICT로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KT와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452개 기업이 1498개 부스를 통해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KT 5G 올림픽, GiGA IoT 헬스바이크, 스마트 IoT 부스 전경. [사진=신희강 기자@kpen]


◆KT, 실감형 5G 올림픽 구현…헬스바이크 등 생활 밀착형 IoT 기술 전시

KT는 '미리 만나는 5G 올림픽'을 주제로 평창올림픽을 구현한 부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완벽한 네트워크'와 '스마트 IoT' 등 총 3개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우선 전시장 입구에 구성된 '타임슬라이스(Time Slice) 코너'에서는 특수촬영 기법을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본인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대형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에서 체험하는 방식이다.

시선을 우측으로 돌리면 '스마트 IoT' 존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에서는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 'LTE-M'과 개방형 IoT 플랫폼인 IoT Makers을 기반으로 구현될 수 있는 GiGA IoT 홈 서비스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GiGA IoT 홈매니저, 헬스밴드, 헬스바이크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올레tv를 통해 숀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PT(Personal Training)를 받을 수 있으며, 헬스바이크를 통해 실제 주행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중심에 위치한 '완벽한 네트워크' 존에서는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통신망 구성을 위해 ‘드론LTE’, ‘백팩LTE’, ‘해상LTE’, ‘위성LTE’ 기술을 조형물을 통해 시연하고 있다. 특히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보안 플랫폼인 '위즈스틱'의 상용화 버전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5G 올림픽' 존에서는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등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기술 요소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뮤직 비디오, 올레 TV 모바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

왼쪽부터 SK텔레콤 T페이 적용 마트, 5G 기술 적용 펜싱 부스, 모션인식 로봇 시연. [사진=신희강 기자@kpen]


◆ SK텔레콤, 'T페이' 등 3대 차세대 플랫폼 공개…5G 서비스-BP 상품 동반 전시

SK텔레콤은 ‘플레이 더 플랫폼’을 주제로 전시관 일부를 도시의 거리와 상점으로 꾸몄다. 관람객들은 실생활 장소에 접목된 차세대 ICT 서비스를 한 눈으로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플레이그라운드'를 디자인 테마로 △3대(생활가치, 미디어, IoT)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VR, IoT 등 유망 기술과 접목된 5G 네트워크 △6개 비즈니스 파트너(BP) 사업 성과 등을 선보였다.

전시관 입구에 위치한 레스토랑, 영화관, 마트 등에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를 통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상황을 재연했다. 호출벨에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능을 추가한 다양한 서비스도 보여준다.

또 모바일 개인방송 플랫폼인 'T 라이브 캐스터'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개인방송을 네트워크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화질로 중계할 수 있는 동시에, 편성·예약 방송 및 콘텐츠 관리 등도 가능하다. 5G를 이용한 모션인식 로봇 시연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발걸음을 옮기면 야구 ∙ 농구 ∙ 펜싱 ∙ 체조 등 다양한 스포츠 상황에 접목시킨 5G 유망기술 전시관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VR기기를 쓰고 IoT 센서가 장착된 야구 배트로 즐기는 홈런 배틀, 내가 원하는 각도를 골라서 볼 수 있는 펜싱, 초광대역통신(UWB) 기반 위치 측정 기술이 적용된 고공빌딩 탈출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전시관 별도 공간에는 '브라보! 리스타트' 및 드림 벤처 스타(DVS) 출신 6개 기업의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비츠웰의 스마트 제어 블라인드 필름 △래드손의 고품질 무선 오디오 솔루션 △TKS세미콘의 신선물류 온도관리 서비스 △라인어스의 인포탭 솔루션, 팝페이의 페이먼트 솔루션, 엘센의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디바이스를 관람할 수 있다.

정용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지난해 월드IT쇼 2015에서는 국내외 421개사가 참가해 약 1억40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다”며 “올해에도 참가기업과 관람객의 만족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송희경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 정용환 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