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주, 공연·미디어아트로 만난다

2016-05-15 10:43
광주문화재단, 미디어파사드, 애꾸눈 광대 펼쳐

광주문화재단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제36주년을 맞아 미디어아트 퍼포먼스와 연극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문화재단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제36주년을 맞아 미디어아트 퍼포먼스와 연극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2016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사전 행사인 ‘공감, 미디어파사드’는 18일 오후 5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상영 작품은 홍콩미디어아트페스티벌의 참여 작가인 아이작 청(Issac Chong)이 구상한 ‘미래로부터의 한 목소리(One Sound Of Future)’.

광주시민 100여 명이 직접 참여해 각자가 미래에 대한 포부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시연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 광주․홍콩․중국 우한 등 3개 도시에 인터넷을 통해 전달하고 각 도시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로 상영하는 국제적 작업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재단과 문화교류 MOU를 체결한 ‘홍콩예술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홍콩미디어아트페스티벌’과의 미디어아트 교류 행사로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 5·18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기념행사위원회(위원장 정구선)’가 행사 장소 사용은 물론 장비까지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원해줘 행사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감, 미디어파사드’ 퍼포먼스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17일까지 이메일 접수(shindowon@hanmail.net)하면 된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 특별기획공연 ‘애꾸눈 광대’는 17일부터 18일까지 오후 3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올해 첫 공연을 선보인다.

‘애꾸눈 광대’는 5·18 당시 현장에서 투쟁하다가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 이지현 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왜곡되고 폄하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애꾸눈 광대’ 는 이행원 씨가 연출을 맡아 기존의 연극 형식을 벗어나 광대 이지현 씨 중심이 아닌 배우 6명이 출연하는 악극으로 재구성하여 공연될 예정이다. ‘악극’은 효과음악을 가미한 드라마 중심의 연극으로 배우들 간의 노래와 연기, 연주, 조명 등의 조화가 중요하다.

‘애꾸눈 광대’ 공연은 오는 9월까지 매월 넷째 주 화․수요일 저녁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상설공연이 진행되며, 서울공연(5. 26~27) 및 하반기 찾아가는 순회공연도 추진될 예정이다. 무료공연.

한편, ‘애꾸눈 광대’는 5월을 대표하는 상설연극으로 그동안 2012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3년 20회, 2014년 23회 공연됐다. 2015년에는 광주는 물론 창원·공주·제주·서울·대구·안산 등 국내 주요 도시와 일본 오사카에서의 성공적인 해외공연까지 총30회 공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