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무약정·0원·수시교체 가능’ 렌탈 프로그램 운영

2016-05-15 11:0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CJ헬로비전은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이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오는 16일부터 중고폰을 활용한 ‘0원렌탈’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0원렌탈’ 서비스는 온라인 전용으로 '착한 이동통신, 헬로모바일'이 유통 단계를 줄여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휴대폰 유통 벤처기업인 착한텔레콤과 협력해 고객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없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갤럭시S5 등 고성능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무료로 임대해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한 통신비만 납부하면 된다.

고객이 휴대폰을 가입할 때 부담스러워했던 약정도 없애 필요한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다가 싫증을 느끼면 언제든지 단말기를 수시로 교체할 수도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헬로모바일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길 원하지만 통신비가 부담스러운 초등학생이나 청소년·주부·어르신, 2년 사용이 어려워 약정 가입이 망설여지는 유학생, 기존에 이용 중이던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파손한 고객 등이 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말기 구입비용 부담이 없어, 본인의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가계 통신비 인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입은 온라인 직영샵 ‘0원렌탈샵(www.cjhellodirect.com/rental)’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배송, 개통, 상담도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헬로모바일에서는 평일 기준 신청 후 2일 이내에는 고객에게 배송부터 개통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0원렌탈’ 서비스는 1인 1회선만 이용 가능하고,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으로 가입할 수 있다. 만약, 기존 헬로모바일 고객이 이용하고 싶다면 기기변경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총 4종으로 갤럭시노트3, 갤럭시S5, 아이폰5, LG G3이다. CJ헬로비전과 착한텔레콤은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친 A급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향후 고객 반응에 따라 단말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KT망으로만 이용 가능하고,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총 9종이다. LTE 최저가 요금제인 ‘헬로LTE 17’을 비롯해 헬로LTE 청소년윙 19, 데이터 선택형 요금제인 ‘The 착한 데이터 요금제(289~909, 7종)’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렌탈 기간에 대한 약정이 없으므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본인이 사용하고 싶었던 제조사 단말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해 볼 수도 있다. 다만, 고객이 사용 도중 분실하거나 고장, 파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책정된 배상금 또는 수리 비용을 이용자 본인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CJ헬로비전 김종렬 상무는 “스마트폰 성능 평준화로 인한 중고폰 선호도 증가,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고객 특성을 반영해 ‘0원렌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향후 착한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단말기 수급을 확대하고, 이용자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