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힐러리, 트럼프 납세문제 대공세

2016-05-15 08:12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주변에 위치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본부에서 공화당 상원 지도부를 만나고 있는 가운데 반전단체인 코드핑크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미국 민주당 사실상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이 14일 (현지시간) 공화당 맞상대  도널드 트럼프의 납세 의혹에 초점을 맞춘 1분 9초 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무엇을 감추는 것일까'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트럼프가 납세내역 공개와 관련 계속 말을 바꾸는 내용이 담겨있다.

동영상은 "(버락) 오바마가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 나도 세금 내역을 공개하겠다"는 트럼프의 2011년 발언, "내가 공직에 출마하기로 결정하면 나는 분명히 세금 내역을 공개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2014년 발언을 잇따라 보여주면서 그런데도 지금까지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동영상은 지난 13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자신의 납세자료는"당신들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끝을 맺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지난 11일 뉴저지 주(州) 유세에서 "대선에 출마하면, 특히 후보로 지명되면, 납세 내역 공개는 예정된 것이다. 그가 자신의 납세 내역을 왜 공개하기를 원하지 않는지 생각해보라"며 일찌감치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