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깬’ 대한항공, 첫 드래프트 최대 수혜자
2016-05-13 16:31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2016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를 열었다.
구슬수는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배분됐다. 최하위 우리카드가 구슬 140개 가운데 35개를 확보했고 KB손해보험 30개, 한국전력 25개, 대한항공 20개, 삼성화재 15개, 현대캐피탈 10개, OK저축은행 5개 순으로 구슬을 나눴다.
확률을 벗어난 드래프트 결과가 나왔다. 구슬이 네 번째로 많았던 대한항공의 녹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KB손해보험의 구슬이 나왔다. 세 번째 픽을 잡은 팀은 한국전력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 우리카드의 구슬은 얄궂게도 다섯 번째로 나왔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2012-13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밋자 가스파리니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이어 KB손해보험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벨라루스 국가대표로 활약한 208cm 장신 아르투르 우드루스를 선택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에서 뛴 경험이 있는 아르페드 바로티를, 삼성화재는 25세의 네덜란드 출신 타이스덜 호스트를 선택했다. 구술 추첨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김상우 우리 감독은 고심 끝에 헝가리 출신의 크리스티안 파다를 선택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툰밴 랜크벨트를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쿠바 출신 로날도 세페다를 선택했다.
남자배구 사상 처음으로 시행된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총 2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