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서효림 "민아 역할 탐났었다"

2016-05-12 16:20

배우 서효림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망가지고 싶어요."

배우 서효림이 12일 서울 SBS 목동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녀 공심이'는 정의로운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남궁민)와 못난이 취준생 공심(민아), 상류층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완벽녀 공미(서효림), 재벌 상속자인 준수(온주완)까지 네 남녀의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다.

"내 도시적인 이미지 떄문에 항상 차가운 역할을 맡아왔다"는 서효림은 "그래서 그런지 망가지고 못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중은 그동안 연기했던 이미지와 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보고싶어 하시는 것 같다"며 "이제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나도 망가질 자신 있다. 공심이 역할이 탐났었다"는 서효림은 "내가 연기할 공미는 현실적인 역할이다. 지금은 현실적인 연기를 하자는 생각이 크다"면서도 "물론 망가지는 캐릭터를 맡게 된다면 정말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미세스캅 2'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