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숲이 아이들 위한 자연생태 놀이터로

2016-05-11 17:36
현재 2곳 운연, 이달 중 전주 아이숲도 공식 개장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내 숲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자연생태 놀이터로 거듭난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21대조인 이한 공의 묘소인 조경단의 유래를 담아 명명된 ‘임금님 숲’은 기존의 산림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밧줄그물암벽과 징검다리, 움막 등이 조성돼 아이들이 마음껏 자연을 벗하며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이건지산 조경단 인근에 조성된 아이들 놀이터 임금님 숲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직접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주시]


아이들을 위한 자연생태 놀이터인 전주 아이숲이 조성된 곳은 ‘임금님 숲’과 남부권 남고산 인근의 ‘딱정벌레 숲’ 등 모두 2곳이다.

시는 지난해 총 3900만원을 들여 완산구와 덕진구에 각각 한 곳씩 아이숲을 조성했으며, 이달 중 전주 아이숲 공식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조성된 두 곳에 이어 오는 2017년까지 중앙부처와 전북도, 시의회, 다울마당 위원 등과의 협의를 거쳐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아이숲을 10곳까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전주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보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1일 건지산 조경단 인근 ‘임금님 숲’을 방문해 전주 아이숲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김 시장은 숲 전문가와 학부모 등과 함께 아이 숲의 지형물 등 조성현황 등을 점검하고, 숲의 보완·개선사항 및 조성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시장은 “전주 아이숲은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이 숲을 경험하고 자연을 벗 삼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가 될 것이다"며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철저한 점검으로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