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복할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 출범

2016-05-11 14:20
전북대 익산 특성화캠퍼스에서 현판식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대학교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금류 질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형 연구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전북대는 11일 오전 익산 특성화캠퍼스에서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 출범식을 갖고 가금류 질병 정복을 위한 연구와 우수 인재양성에 본격 돌입했다.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ARC) 지원사업’에 선정돼 구축된 것으로, 향후 7년 간 정부 지원금 등 154억 7000만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AI 정복할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가 11일 전북대 익산 특성화캠퍼스에서 출범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사진제공=전북대]


이날 출범식에는 전북대 이남호 총장과 김남수 수의대학장, 이상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이기옥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등 관련 기관, 기업, 학회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해 연구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센터는 앞으로 가금류에서 발생되는 질병에 대한 체계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미래 가금류 질병 방제 산업을 선도할 우수 전문인력 육성에 나선다.

특히 수의대 인근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긴밀하게 연계할 예정이어서 연구와 우수인재 양성에 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전북대를 필두로 5개 대학과 9개 산업체, 13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해 가금질병 방제를 위한 신약개발 등을 수행할 핵심기술팀과 전문가 양성교육을 담당할 인력양성팀으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연구사업이 수행된다.

센터는 가금산업 현장 애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금질병에 대한 감시·역학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현장에 적용,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기반을 확보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과 동물의약품, 친환경 소독제 등 신약개발에도 나서 산업화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신 진단기술 및 치료기술부터 방역활동 분야까지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우수 전문가 양성에도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남호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북은 가금 사육수가 전국 최대 규모이고, 육가공 국내 최고 업체인 하림과 참프레가 자리하고 있는 가금산업의 메카이기 때문에 센터 유치는 더욱 그 의미가 크다”며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센터, 유치 예정에 있는 네덜란드 가금전문센터 등과 긴밀히 연계할 수 있어 우리나라 가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