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호 대표 "'d.o.b', FNC 홍보 수단 아니냐고?"

2016-05-11 14:39

FNC의 차세대 보이그룹 자리를 두고 'd.o.b'에서 경쟁이 벌어진다[사진=Mnet 'd.o.b' 공식 페이지]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가 새 프로그램 'd.o.b'를 둘러싼 여러 추측에 대해 설명했다.

한성호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Mnet 'd.o.b' 제작 발표회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기획사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한 대표는 "사실 우리 회사는 전통적으로 남자는 밴드를 했던 회사다. 남자 보이 댄스팀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실 음반 프로듀서로서는 (밴드와 댄스가) 다른 장르지만 일맥상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을) 준비를 하면서 댄스와 밴드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팀을 전문가와 대중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궁금하더라. 나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바이벌을 시키다 보니 프로듀서로서 못 보던 점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성이라고 말을 하는데 사실 우리 입장에서는 그냥 리얼리티 TV를 통해 나오는 게 편하다. 원래 데뷔하려고 기획돼 있던 팀이 댄스이기 때문에 편하게 리얼리티를 가고 댄스팀이 데뷔하는 게 가장 편한 방법일 수 있었다"고 해명한 뒤 "또 원래 우리 회사의 강점인 밴드와 댄스가 서로 서바이벌을 하면 기존 다른 회사 서바이벌과 다른 점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d.o.b'는 '댄스 오아 밴드(dance or band)'라는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연예 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 자리를 두고 밴드팀과 댄스팀이 경쟁을 벌인다. 11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