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아시아선수권 5관왕 싹쓸이…리우행 ‘맑음’

2016-05-10 20:57

[아시아선수권 전 종목을 석권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 전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확실히 찾았다.

손연재는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 18.70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국제대회 최고 점수 18.550점(볼)을 0.150점 더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 종목 결선에서도 18.600점을 받아 역시 1위에 올랐다. 또 볼과 곤봉에서도 각각 18.600점, 18.550점을 받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4종목(후프·볼·곤봉·리본)에서 모두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이미 전날 열린 개인 종합에서 총점 73.750점을 받아 아시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손연재는 전 종목을 석권하며 이번 대회 5관왕에 올라 명실상부한 아시아 리듬체조 여왕 자리에 우뚝 섰다.

손연재는 2006년 3회 대회와 2009년 4회 대회에서 알리야 유수포바(카자흐스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5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