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진교시장서 신선 '축산물 장터' 열린다
2016-05-10 17:14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오는 14일과 15일 진교면 진교시장 일원에서 '2016 하동 축산물 장터'를 연다.
축산물 장터는 축산물장터는 '3색 3맛을 찾아 떠나는 하동나들이'를 테마로 지난해부터 하동시장에서 열리는 봄나물장터·매실장터·가을장터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형태로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로 가득할 전망이다.
군은 이를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는 하동의 청정한 환경에서 키워진 축산물을 특화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올해 처음 장터를 개설키로 한 것이다.
진교시장번영회가 주관하는 축산물장터는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신선 축산물 등 다양한 살거리와 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풍성한 먹거리, 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구경거리로 구성·운영된다.
먼저 살거리로는 솔잎 한우를 위시해 돼지고기, 오리고기, 달걀, 양봉, 수제햄, 치즈, 요구르트 등 신선 축산물 및 가공품을 판매하는 '축산물 특판전'과 하동의 우수 농수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농수산품 특판전'이 마련된다.
하동에서 생산된 신선 채소, 과일, 곡류, 매실 진액, 슬로 푸드 같은 각종 가공품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마켓'도 이번 장터 행사에 참여한다.
먹거리 마당에서는 코흘리개 시절 어머니와 함께 먹던 옛 정취 가득한 국밥을 비롯해 족발, 바비큐, 주꾸미, 수산물파전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시장을 시끌벅적하게 할 풍물공연,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 버스킹 공연, 비보이 공연, 버블 쇼, 마술쇼, 대형 휘호 그리기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장터 개장을 축하하는 하동홍보대사 서주경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잇따라 열리고, 허스키보이스 수니킴의 재즈공연, 7080 통기타 공연, 트로트 신동 장송호 무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의 흥을 한껏 고조시키게 된다.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커피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커피 내리기,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해양낚시체험, 박소윤 작가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손으로 그린 그림 문자라는 뜻으로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막사발 빚기 체험등이 준비된다.
이밖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클레이아트(점토를 가지고 모양을 빚어내는 미술활동)를 비롯해 페이스 페인팅, 떡메치기, 치즈 만들기 등이 준비된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시원한 생맥주와 치킨의 만남인 '치맥 페스티벌', 요리 대가 구본길이 펼치는 환상적인 '철판 요리 불 쇼', 푸짐한 경품이 걸린 즉석 팔씨름과 닭싸움 등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동시장에서 열린 '3색 3맛 장터'가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치러진 바 있다"며 "올해 처음 개최되는 축산물장터도 소비자들에게 싸고 질 좋은 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해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