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뒤덮은 '미세먼지' 수혜주는?
2016-05-10 11:30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가 한국과 중국을 뒤덮으면서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관련 기업인 코웨이와 위닉스, LG전자가 미세먼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공기청정기 기준을 강화한 데 따라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기업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공기청정기산업회의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 대한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10% 미만으로, 미보유 고객 가운데 60% 이상은 구매 의사가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내에서 비중이 50%까지 감소한 한국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동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웨이와 위닉스는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중국향 수출을, LG전자는 프리미엄 및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으로 중국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미세먼지 수혜주는 환경오염의 장기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는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 경제 및 산업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처럼 중요한 사안인 만큼 공기청정기나 인공눈물, 마스크, 환경설비 등 관련 기업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은 국내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대유에이텍과 삼성전자, 크린앤사이언스, JW중외제약, 디에이치피코리아, 휴비츠, 웰크론, 에프티이앤이, KC코트렐, 한국약품 등을 수혜 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