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조작 미쓰비시·닛산 소비자에게 연료비 등 보상
2016-05-10 08:16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지난달 연비조작 스캔들에 휘말렸던 미쓰비시와 닛산이 소비자들에게 연료비 보상 등 본격적인 소비자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가 연비 데이터를 조작한 사건과 관련해 미쓰비시와 닛산 자동차는 9일 대상차량의 고객에게 연료비와 경자동차세 등의 차액을 보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소비자들에게 문서로 이 같은 내용을 발송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연비 데이터의 재측정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보상 금액을 확정하려면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회사들은 하루라도 빨리 자사가 고객 손실보상에 대처하고 있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9일 발표를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보도했다.
미쓰비시는 지난달 자사의 경차인 ‘eK왜건’, eK스페이스‘와 닛산으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한 경차 ’데이즈‘, ’데이즈 룩스‘ 등 총 4개 차종에 대해 연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왔다고 시인한 바 있다. 미쓰비시와 닛산은 즉각 해당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멈췄다.
지난 4월 닛산의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3%, 미쓰비시는 14.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