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국내 4번째 확진자 발생…베트남 근무 20대 미혼여성(종합)

2016-05-07 13:18

지카 바이러스 네번째 확진자 발생[아주경제 DB]


지카바이러스 네 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앞서 브라질, 필리핀 지역에 이어 베트남에서 감염돼 입국한 2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베트남에서 근무하고 돌아온 20대 미혼 여성 S모(25)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씨는 지난 4월 10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일하다 이달 1일 국내 입국했으며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S씨는 평소 앓고 있던 갑상선 질환을 진료하기 위해 지난 4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찾았으며 해당 병원은 S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하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유전자 검사(PCR)에서 S씨 혈액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S씨는 발진과 더불어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신경학적 증상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첫번째 환자는 업무차 브라질에 체류한 뒤 지난 3월 귀국한 C씨로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3번째 환자는 함께 필리핀을 여행한 뒤 지난달 귀국한 K씨 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