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예고] '동물농장 764회' 아파트 옥상 위 수리부엉이 부부, 알 부화 성공?

2016-05-08 00:00

[사진=SBS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TV 동물농장' 예고편이 화제다.

8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아파트 옥상 위 수리부엉이 부부'와 '할머니 백구의 끝사랑'이 그려질 예정이다. 


<아파트 옥상 위 수리부엉이 부부> 

보기만 해도 아찔한 아파트 15층 옥상 위. 화단에서 정체 모를 알 두개가 발견됐다!? 덩그러니 놓여있는 알이 누구의 소행인지 궁금증만 더해가던 그때.. 외마디 울음소리와 함께 나타난 어미의 정체는 바로,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보통은 눈에 띄지 않는 절벽이나 낭떠러지 틈에서 산란을 한다는 수리부엉이가 아파트 옥상을 찾은 건, 높은 곳에 있어 천적의 접근도 막을 수 있고 눈과 비를 피할 가림막이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시간마다 알을 굴리며 지극 정성 품고 있는 암컷 수리부엉이와,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밤마다 온 힘을 다해 사냥을 해오는 수컷 수리부엉이. 그렇게 부부는 알을 품으며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줄만 알았는데,, 어느 날, 제보자로부터 갑자기 알 하나가 없어졌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되고! 다급히 찾아간 옥상 한 쪽에선 깨져있는 알의 흔적이 발견됐다..? 급기야, 먹이를 구하러 나갔던 수컷이 꽤 오랜 시간 동안 둥지로 돌아오지 않았단 사실을 알게 됐는데.. 갑자기 혼자가 된 어미 수리부엉이. 화목하고 행복했던 옥상 위 둥지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남은 수리부엉이의 알은 건강하게 부화할 수 있을지.. 도심의 고층 아파트 옥상 위, 수리부엉이의 신비로운 탄생과 가슴 따뜻한 모정이 공개됩니다!


<할머니 백구의 끝사랑>

한 아파트 주차장, 이곳에 세상 모진풍파를 다 겪은 듯 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는 암컷 백구가 있다는데.. 주민들이 아무리 쫓아내도 도돌이표처럼 돌아와 6동 앞에서 요지부동. 계절이 몇 번이나 변하는 동안에도 왜 그리 애타게 기다리는 건지 알 수 없어 의문이 계속되던 어느 날.. 갑자기 버선발로 달려가 꼬리를 흔들기 시작하는 백구! 알고 보니, 무려 4년이라는 시간동안 이곳에 사는 <복실이>에게 마음을 홀딱 빼앗겨 있었던 것. 눈이오나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 한번 산책 나오는 그를 만나기 위해 망부석이 되었다는 백구는 복실이와 함께 발을 맞추는 것이 인생 유일한 낙이라는데.. 그러나, 그는 이미 아내와 생떼 같은 자식들이 있는 임자 있는 몸! 마음을 안 줄 거면~ 칼같이 거절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그저 못 본 척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복실이. 게다가, 떠돌이 인 줄 알았던 망부석 백구는 <희망이>라는 예쁜 이름에 넓은 마당까지 딸린 집에 사는 자발적 노숙견이라는데?! 집도 있고 주인도 있는 멀~쩡한 <희망이>가 이렇게 <복실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건 대체 무슨 이유일까..? 4년간의 긴 기다림. 과연 이 커플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지독한 사랑의 결말은~?



한편,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