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 EU 탈퇴하면 더 잘 살 것"
2016-05-06 13:49
트럼프, 영국 브렉시트 지지 표명...오마바 브렉시트 반대 의사 비판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이민 문제가 유럽에 끔찍한 일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많은 부분이 EU에 의해 떠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럼프는 이어 "개인적으로 그들(영국)이 EU 없이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하겠다"며 "그러나 그렇게 권고를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영국을 매우 잘 안다. 그곳에 투자를 많이 했다"며 "나는 그들이 EU 없이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그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브렉시트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데 대해 현직 미국 대통령은 더 중립적이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영국을 방문했을 때 현지 신문에 낸 기고에서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는 등 영국민에게 브렉시트 반대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