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인천)=한화 이글스는 경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하고 또 추격했지만 결국에는 선발진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5로 졌다. 2연승을 마감한 최하위 한화는 8승18패가 됐다.

결국에는 선발 심수창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4점을 내준 것이 컸다.

심수창은 1회초 1번 이명기, 2번 조동화, 3번 최정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4번 타자 정의윤에게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28㎞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내줬다.

이후 한화는 SK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갑자기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장민재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왔다.

3회에 정근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선 한화는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윤규진이 정의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끈질김을 보여줬다.

불펜투수들을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7회 1사 1,2루에서 김태균 송광민이 땅볼로 물어나며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화는 8회에 정의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심수창에 이어 장민재 박정진 송창식 윤규진 이재우를 총동원했지만 결국에는 패했다. 추격하고 또 추격했지만, 선발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은 선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