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3000선 힘드네...상하이지수 0.05% 하락, 약보합세

2016-05-04 17:03
선전성분지수 0.18% 하락, 창업판 0.28% 하락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5월 첫 거래일 큰 폭으로 주가가 뛰며 3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웠던 중국 증시가 하루만에 힘을 잃으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포인트(0.05%) 하락한 2991.27로 장을 마쳤다. 뉴욕,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내림세를 타면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2포인트(0.18%) 떨어진 10422.80으로, 창업판 지수는 6.21포인트(0.28%) 하락한 2211.02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 부양책 출시 기대감과 이날 인민은행이 3대 정책은행에 담보보완대출(PSL)로 매달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선언한 것 등이 호재가 됐다. 노동절 연휴 효과와 최근 실적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탄 바이주 관련 종목의 상승곡선도 지속됐다.

하지만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중국 경제 불확실성도 상당해 투자자 상당수가 관망세를 지속한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890억 위안, 3464억 위안에 그쳤다. 상승세를 지속할 만한 '강력한' 호재도 없는 상태다.

업종별로는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次新股)가 전거래일 대비 3.71% 상승했다. 물자·무역(2.06%), 화학섬유(1.58%), 전자기기(0.95%), 방직기계(0.91%), 유리(0.84%), 개발구(0.83%), 교통운수(0.80%), 기타(0.63%), 백화점(0.40%)가 그 뒤를 이었다.

과잉설비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석탄업종이 전거래일 대비 0.97% 주가가 하락했다. 항공기제조(-0.84%), 가구(-0.65%), 시멘트(-0.62%), 비철금속(-0.61%), 조선(-0.55%), 식품(-0.39%) 등 종목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