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3~6일) 노동절 연휴 후 반등? 상승동력 없어 '박스권' 지속
2016-05-02 18:02
노동절 특수 따른 일시적 반등 후 조정장 보일 듯
차이신 4월 중국 제조업 PMI, 미국 경기지표 등도 변수
차이신 4월 중국 제조업 PMI, 미국 경기지표 등도 변수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2일) 후 3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까. 시장은 뚜렷한 상승동력이 없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000선 전후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사흘간의 노동절 연휴 특수의 영향으로 소비주 주도로 3, 4일 중국 증시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여지는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1일을 시작으로 기업 세 부담을 덜어주는 영업세의 부가가치세 전면 전환에 성공한 것도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하지만 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에 그친데다 뚜렷한 상승동력이 없어 오름세가 지속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에 깜짝 반등 후 다시 조정장에 돌입해 지난주와 비슷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시장 중론이 쏠리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3000선을 넘어서지도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거래일 대비 0.25% 떨어진 2938.32로 장을 마쳤다. 한 주간 하락폭은 0.71%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액이 저조한 수준을 보이며 투자심리 위축세를 반영한 것도 증시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3일 발표되는 차이신 중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증시 향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국 다수 증권사는 차이신 제조업 PMI가 부진한 성적을 보일 경우 최근 무르익은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