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샵, 해외직판시장 美, 日 크게 성장

2016-05-04 10:05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그동안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 편중됐던 해외직판시장이 미국과 일본 등의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

4일 중소기업 메이크샵의 해외직판 오픈마켓 OKDGG에 따르면 올해 1~4월 자사 해외직판 시장 전체 매출 중 미국과 일본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93%와 305% 증가했다.

1~4월까지의 OKDGG 해외직판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82% 증가한 가운데, 국가별비중은 미국(26%)이 1위, 대만(21%)이 2위, 홍콩(15%)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은 지난 4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3.5배나 증가하면서 국가별 매출 비중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미국시장의 성장에 대해 메이크샵은 품질 좋은 한국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반영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과거 저가 경쟁력 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패션트랜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의류들이 빠르게 해외직판시장을 통해 미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같은 의류여도 여러 색상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과 미국 현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국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이 미국 고객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직판 품목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전히 한국의류와 패션 액세서리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한류 연예인 관련 상품 비중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음반 이외에 DVD, 액세서리, 팬시 제품 및 서적 등 다양한 품목에서 고른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연예인 팬시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OKDGG는 4월부터 온라인 ‘한류전문관(K-POP)’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중이다. 이 같은 해외직판시장 성장 원인에 대해 메이크샵은 전자상거래 발달에 따라 빠르게 진행되는 소비의 탈국가화 현상과 한국 드라마와 K-POP 등의 시들지 않는 문화한류의 영향이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