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발 생체역학 성능평가 테스트베드’ 6월 개관
2016-05-03 16:19
신발 생체역학 성능평가 테스트베드(KHPL). [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능성 신발의 인체영향 및 생체역학적 성능평가를 위한 신발 생체역학 성능평가 테스트베드인 ‘KHPL(Korea Human Performance Laboratory)(이하 KHPL)’이 국내 최초 문을 열 예정이다고 3일 밝혔다.
KHPL은 강서구 녹산산단에 위치한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1층에 구축돼 오는 6월 정식 개관한다. KHPL은 201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사업을 통해 2019년까지 국·시비, 민자 총 150억 원이 투입되는 5년 중 1년 사업의 결과물이다.
신발의 기능·품질·안전 성능에 대한 검증과 인증을 위한 ‘신발성능 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 사업’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와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참여해, 신발 완제품에 대한 인체영향평가 및 신뢰성 품질인증을 위한 기반구축과 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으로 진행된다. 또한 구축 기반을 활용한 시험인증 및 분석보고서 서비스 지원, 장비공동활용 등 기업지원을 위한 사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KHPL은 기능성 신발을 사람이 직접 착용하고 각종 생체역학 측정 장비를 통해 신발의 기능과 인체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25m 주로 상에서 보행 및 러닝 시 신발의 인체영향을 평가할 수 있다. KHPL은 인간과 신발의 상호작용을 평가 할 수 있는 3차원 동작분석 적외선카메라 24대와 지면반발력 측정시스템 3대, 초고속카메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보행이나 러닝의 동작분석, 충격력, 신발의 변화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족저압력, 근육피로, 보행패턴 분석 등 다양한 평가를 통해 기능성 신발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이다.
올해는 맨발 발압력 및 보행분석, 3차원 초고속카메라 분석, 칼로리분석, 3차원 발 계측, 열화상분석, 인체 근골격계 시뮬레이션 등 기능성 신발 평가 및 분석을 위한 다양한 장비가 추가로 구축된다. 또한, 2017년도에는 기능성 신발의 기능별 및 운동종목별 성능 테스트가 가능한 테스트베드 및 챔버가 추가로 구축돼, 더욱 다양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기능성 신발 개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발성능에 대한 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 사업 추진과 함께 국가표준 확립 및 인증기관 지정을 위한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