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지출 계획, 어린이날보다 어버이날 더 크다

2016-05-03 15:38
-10명 중 8명 "부모님께 가장 비싼 선물할 것"

[이미지=G마켓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선물 구입으로 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날보다 어버이날 선물 구입에 가장 지출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이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총 76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등 총 4개의 기념일 가운데 ‘어버이날’ 선물로 가장 많은 지출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념일 중 선물 구입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계획하는 날은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가 ‘어버이날’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린이날’(20%)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스승의날’(2%), ‘성년의날’(1%) 순으로 조사됐다.

어버이날을 선택한 응답자들이 계획중인 선물 품목은 ‘상품권, e쿠폰’이 27%로 가장 많았고, ‘홍삼, 건강즙 등 건강식품’(24%)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의류, 지갑 등 패션용품’(15%), ‘장난감, 드론 등 취미용품’을 선물하겠다는 응답도 12%로 나왔다.

가정의 달 선물을 위해 5월 한 달 간 지출하는 총 비용으로는 ‘21만원~30만원’이 28%로 가장 많았다. ‘11만원~20만원’(25%)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6만원~10만원’(20%), ‘상한선 없음’(15%)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5만원 이하’(50%)가 가장 많았고, 20대 ‘6만원~10만원’(34%), 30대 ‘11만원~20만원’(27%), 40대 ‘21만원~30만원’(37%) 등 나이가 많을수록 지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장은 “선물할 일 많은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 계획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어린이날보다 어버이날을 더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기 선물은 상품권과 e쿠폰을 비롯해 건강식품 등 전통적인 인기 아이템이 꼽혔지만, 최근 젊게 사는 중장년층이 많은 걸 반영하듯 장난감과 드론 같은 취미용품을 사겠다는 응답자도 많아 이색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