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경기도 1000여개 문화유산 선보여
2016-05-03 15:1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구글과 손잡고 경기도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예술작품들을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해 누구나 온라 인에서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또 구글의 ‘익스피 디션’(Expeditions)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이 소개돼 전 세계 교사와 학생들이 카드보드 뷰어를 사용해 가상현실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지난 2011년부터 전 세계 문화예술기관을 대상으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가픽셀, 스트리트 뷰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전 세계의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재단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구글과 협약을 맺고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국내 미술관 최초로 재단 소속 경기도미술관이 ‘구글 스트리트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거리의 미술-그래피티 아트'전을 온라인을 통해 선보였으며, 2015년부터는 경기도문화재단 및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재단 산하 기관으로 협력을 확대해 30여건의 온라인 전시로 선보인다.
특히 구글은 2018년 경기 천년을 앞두고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드 웹사이트에 ‘경기 천년의 예술과 역사’ 프로 젝트 페이지(g.co/gyeonggiculture)를 신설한다. 이번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소개되는 모든 콘텐츠를 누구나 한 번에 찾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기도의 1천년 시간을 대변하는 풍부한 문화자산을 별도로 소개함으로써 경기도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재단은 향후 구글과의 협업 결과물들을 적극 활용해 병원, 교정시설, 군부대, 산업공단, 산간벽지 등 문화소외지역 도민들이 도의 풍부한 문화자산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현태 경기문화재단 경영본부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풍부한 문화자원의 보고이자 다양하고 실 험적인 문화예술활동이 끊임 없이 벌어지는 역동적인 문화의 현장”이라며 “구글 첨단기술과 경기도 문화예술자 원의 만남을 통해 경기도의 문화와 예술을 재조명하고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트 라우터바흐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프로그램 매니저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로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전 세계인이 경기도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폭 넓게 감상할 수 있게 되길 바란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