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논란, 외국에서는 얄짤없다
2016-05-03 14:35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최대 코끼리 서커스단의 코끼리 6마리가 마지막 쇼를 펼치고 보호센터로 이송된 가운데, 외국의 동물학대 처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캐나다에서 10대 2명이 애완고양이를 전자렌지에 넣고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자 1년간 밤 9시 이후 외출을 금지하고, 폭력성게임소유 금지 그리고 사회봉사 100시간을 명령했다.
2009년 미국에서 한 여성이 6주된 강아지를 칼로 죽이고 가죽을 벗기는 사건이 벌어지자 징역 5년을 선고했고, 그해 애완견을 살찌게 방치한 남성에게는 10년간 애완동물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2012년 개를 전봇대에 목 매달아 죽인 사람이 벌금 200만원만 냈고, 2014년에는 경비원이 길고양이를 목 매달아 죽였음에도 벌금 50만원만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물학대로 실형은 받은 것은 승복차림 남성이 진돗개가 자신을 향해 짖었다는 이유로 도끼로 머리를 내려쳐 죽게 만들어 징역 6개월, 운동을 시킨다며 차에 개를 매단 채 2㎞를 주행한 40대 남성이 징역 6개월 받은 것 뿐이었다.
그동안 동물보호단체는 링링서커스 단원들이 코끼리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일어난다며 쇼 중단을 요구해왔고, 이를 견디지 못한 링링서커스 측이 쇼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