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15공동선언 남측위 남북 축구대회 제안, 적절하지 않아"

2016-05-03 13:5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3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가 8·15 광복절을 계기로 서울에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사진= 아주경제 DB]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에 대해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는 하겠지만, 현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는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가 오는 8월 서울에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5·1절(노동절) 126돌을 맞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가 오는 8월 15일에 서울에서 북남 노동자 축구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노동본부는 6·15공동선언 발표 16돌을 계기로 행사추진위원회를 내고 축구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한 실천과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