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기재부 차관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원"

2016-05-03 10:02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이 3일 서울 역삼동 소재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3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인력과 조직을 보강하고 중소기업의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5월 가정의 달'과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서울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락앤락-이노션 공동운영 직장어린이집을 방문해 관계자 의견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관계자들이 아동학대 신고·처리 건수가 급증해 과중한 업무 및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토로하자 "이른 시일내 인력과 조직이 보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또 지난 3월 발표한 아동학대 방지대책이 적기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이어 락앤락과 이노션 2개 기업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직장어린이집을 방문해 "취업여성의 합계출산율이 전업주부보다 현저히 낮은 현실에서 취업여성의 출산·보육 지원이 저출산 및 여성경력단절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비취업여성의 합계출산율은 2.1명이지만, 취업여성의 합계출산율은 0.7명에 그쳤다.

송 차관은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 등에 지원을 집중하고 기업의 설치의무 이행을 독려하는 등 직장어린이집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