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oT 서비스로 이란 진출
2016-05-03 08:54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장동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부,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이란 민영기업 ARSH 홀딩스와 별도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란 정부의 에너지 관련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다. 이란 석유성 산하의 NIGC는 도시가스 기반시설 확충, 가스 운송 및 수출입 등을 운영하고 있다. ARSH 홀딩스는 가스 에너지, 광산, 조선, 건설, IT 등 30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한 이란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우선적으로 이란 내 테헤란 지역 등의 5000가구를 대상으로 LoRa 기반의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LoRa는 SK텔레콤, 시스코, IBM, 셈테크 등 전 세계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LoRa Alliance에서 제정한 IoT 표준 기술이다.
시범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이란 국영 가스공사와 함께 LoRa 기반의 IoT망을 테헤란 지역에 구축하고, 5000세대에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 가스 미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oRa 네트워크 장비, LoRa 전용 모듈이 탑재된 가스 검침기 및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현지 IoT망 운영은 이란 민영 기업인 ARSH 홀딩스가 맡는다.
또 SK텔레콤은 이란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과 사업협력을 통해 테헤란 핵심 지역 15개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원격 전력 제어 솔루션을 적용한 시범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란에서의 IoT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에 관심이 높은 타 중동국가 및 여타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CDMA(2G)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3G, 4G 에서 세계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해 온 SK텔레콤은 미래 먹거리인 IoT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사업협력 행사에서 “이란 에너지부와 이란 국영 가스공사, 그리고 ARSH 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LoRa 기반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IoT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제공하여 이란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