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전에 상승

2016-05-03 07:10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뉴욕증시는 2일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소비주와 금융주 등을 끌어올린 데 따라 상승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52포인트(0.66%) 오른 17,89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78%) 높아진 2,081.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24포인트(0.88%) 상승한 4,817.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거의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약화에도 경제지표가 비교적 호조를 보인 데다 나스닥 지수가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접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1.3%)와 미국 1위 건축자재매장 홈디포(1.6%) 등 소비재와 골드만삭스(1.2%) 등의 금융주 상승효과를 봤다. 나스닥 지수는 사렙타 테라푸틱스(Sarepta Therapeutics)가 근육위축병에 대한 치료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후 19%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주가 1.4%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음으로 필수 소비재와 금융주가 1%, 유틸리티주가 0.8% 상승했다. 에너지주도 장 막판 반등하며 0.03% 오름세로 마쳤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주가는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최근 실적이 주목할만하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3.6%가 올랐다.애플은 장중 한때 1.4%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반등하지는 못했다. 처음으로 1998년 이후 8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에 약 14%가 빠지며 나스닥 등 기술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정부부문 지출 감소에도 주택과 비주거용 건설지출 증가로 8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0.3% 상승한 1조1천400억 달러를 기록해 2007년 10월 이후 최대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7%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4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신규 수주 감소 등으로 하락했으나 확장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1.8에서 50.8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1.4를 밑돈 것이다. 그러나 캐피탈이코노믹스는 4월 ISM 제조업지수의 하락은 실망이지만 이번 수치는 과거 8개월 동안 두 번째로 높다며 달러가 약세로 가고 세계 경제 성장이 회복한다면 미국 제조업이 마주하는 역풍은 몇 달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75% 내린 14.64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