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여성 전문인력 은행 만든다

2016-05-02 15:53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능한 여성 전문인력을 발굴해 여성의 지역정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제 2기 여성가족친화도시 김해를 선도할 여성 전문인력 은행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여성 전문인력 은행은, 지역 내 다양한 전문 지식과 경력을 갖고 있는 여성을 모집하여, 시정 운영전반 위원회 위원이나 시정정책 모니터링 등 주요정책 결정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이다.

시는 현재 87개 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위촉직 931명 중 여성위원이 390명(41.9%)으로, 2011년 6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후 꾸준히 여성참여 비율을 높여, 전국 지자체중 두번째로 여성참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전문성이 요구되는 위원회의 경우, 여성위원이 전무하거나 40% 이하인 위원회가 전체 44%로, 분야별 여성인력 확보가 되지 않은 원인으로 분석,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 전문인력 은행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대상 자격은 김해시 거주 여성으로, 정치, 행정, 법률, 경제산업,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통.환경, 강사(사회자) 등 13개 분야 전문직종 종사자 또는 경력자 및 자격증 소지자(강사에 한함)면 연중 등록이 가능하며, 5월 31일까지 방문 및 우편, 전자메일(bee9298@korea.kr)을 통해 1차 신청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시정 위원회 위원 위촉시, 여성 참여비율을 46%이상 달성할 수 있도록 각 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며, 은행에 등록된 인재에게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지역사회 적재 적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