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장동민-박나래-장도연, 예능 新들 입담 터진다…'오늘부터 대학생'

2016-04-30 13:12

'오늘부터 대학생' [사진=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오늘부터 대학생' 탁재훈·장동민·박나래·장도연의 농익은 입담이 드디어 터졌다. 16학번 새내기 대학생이 된 '예능 대세' 4인방이 보여주는 '어른의 세계'가 주말 안방극장을 웃고 울릴 예정이다.

30일 밤 11시 방송 예정인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에서는 도예과(탁재훈·장동민)-체육교육과(박나래·장도연) 선후배들과 땀 흘리며 교감하는 4인방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그려진다.

신입생 체육대회를 통해 신고식을 마친 박나래와 장도연은 이날 새내기 특유의 핑크빛 기류를 탄다. 뒤풀이 자리에서 체교과 훈남 '민수 선배'를 둘러 싸고 묘한 삼각 관계에 놓인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

박나래는 자신만의 '나래주'를 만들거나 섹시한 춤사위와 노래를 부르다 '호랑이 교수님' 앞에서 좌절한다. 또한 그는 지성인(?) 답게 학우의 이름을 이용한 삼행시로 마음을 밝혔는데 그 표현력이 기발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탁재훈과 장동민은 도예를 위한 흙 3톤을 날라야 하는 고된 과제와 마주한다. 탁재훈은 "50세다. 그저께 허리가 나갔다"며 꾀를 부렸다. 하지만 그는 "여기 온 이상 나이는 상관 없다"는 교수님의 일침에 바로 꼬리를 내렸고, 장동민은 “재훈아 괜찮아. 겁 먹지마”라고 바로 말을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얼마 지나지 않아 탁재훈에게 복수를 당하고 말았다. 윗쪽에 있던 흙을 계단 아래로 내리는 작업을 맡은 탁재훈 조는 그의 아이디어로 일이 훨씬 수월해진 반면, 그 아래서 흙을 받아 옮기는 장동민 조는 더 바삐 몸을 움직여야 했기 때문.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힘들게 일한 장동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를 위한 편한 작업이냐”며 “나랏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 계신 분들은 이렇게 하면 편해지고 쉬워질거라 여기지만 아랫사람들은 죽어나는 거다”고 웃픈 현실을 풍자했다.

대학생들의 고충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탁재훈과 장동민은 고된 과제를 마친 뒤 학생들과 자장면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이 때 탁재훈은 “여기 방을 얻는 데는 얼마냐?”고 물었고, 한 학생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이다”고 답해 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 마음이 좀 아팠다. 진짜 마음이 아팠다. 그냥 웃어넘기기는 했지만 씁쓸한 현실이 와 닿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늘부터 대학생'은 탁재훈 장동민 박나래 장도연 좌충우돌 캠퍼스라이프를 그리는 리얼 학교생활적응기. 시조새급 예능 어벤져스 '오대생'이 스무 살 신입생들과 함께 대학생활을 체험하며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담아낸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