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MLB 역대 8번째 ‘2900안타-500도루’ 달성

2016-04-30 13:03

[스즈키 이치로.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빅리그 개인 통산 500도루와 29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치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마틴 프라도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38번째로 개인 통산 500도루를 달성했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통산 699번째 도루를 기록한 이치로는 미·일 통산 700도루에 단 1개만 남겨뒀다.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도전장을 내민 이치로는 이날 2944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900안타-50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이치로를 포함해 8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