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민물고기 유통판매센터 사업대상자 선정
2016-04-28 11:00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피해지원 및 내수면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내수면 수산물 전문유통판매센터를 건립하고 ‘어업회사법인 민물고기 유통판매센터(주)’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우리 수산물 생산량(333만톤) 약 1%에 불과하지만 매년 3.2% 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액도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금액(7조1717억원)의 5.7%(4075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10.3%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왔다.
다만 국내 내수면어업은 수협 위탁판매가 어렵고 내수면 수산물 전문 유통판매시설이 없기 때문에 수입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거나 혼용 유통되고 있어, 내수면 수산물의 투명한 유통체계를 구축해야 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또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중국산 내수면 수산물 수입 증가로 국내 업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6월 한・중 FTA 피해지원 대책으로 국내 내수면 수산물 전문유통판매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사업대상자를 물색했다.
해수부는 최종 사업대상자를 국내 내수면양식 7개 품종별 단체가 참여한 (사)한국내수면양식단체연합회 특수목적법인(SPC)인 ‘어업회사법인 민물고기 유통판매(주)’로 선정하고, 내수면 전문유통판매센터 설립 설계용역을 올해 내 마친 후 총 200억원(민・관 각 100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까지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