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꽈리고추 주목받아

2016-04-28 09:58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 전국 최고 수준의 꽈리고추 주산지로 꼽히는 당진에서 수정벌을 이용한 꽈리고추 생력화 시범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수정벌 이용 꽈리고추 생력화 시범사업은 수정벌을 활용해 꽈리고추의 수정을 도와 고추의 기형화와 낙화 등을 줄임으로써 꽈리고추의 수량을 관행 대비 30% 증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당진시 제공]



센터가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꽈리고추가 수정이 되기 위해서는 20℃이상 기온과 바람 등에 의한 수분의 매개가 필요하지만 꽈리고추가 타 작목에 비해 빠른 편에 속하는 2월 경 정식이 이뤄지다보니 하우스 내에 지속적인 가온이 필요해 환기가 어려워 수정률 저하라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수정벌을 꽈리고추가 재배되고 있는 하우스 내에 풀면 환기를 시키거나 인위적인 바람을 일으켜 꽃가루를 날리게 하지 않고도 벌들이 꽃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수정을 돕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수정률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당진에서 50㏊, 1800여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꽈리고추는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당진지역 전통 작목으로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비타민 A와 비타민 C, 그리고 무기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