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아동·청소년 전용 보건소 건립 추진… "아동친화도시로"

2016-04-26 14:53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성북구는 올해 '아동·청소년 전용보건소 건립'과 '아동친화 도시관리 가이드라인 구축'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아동·청소년 전용보건소'는 간호사, 의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아동·청소년 건강돌봄뿐 아니라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이드라인이 제정되면 모든 주민이 실감할 수 있는 아동친화적 도시환경이 구축돼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인지도와 공감대가 높아질 것으로 성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 아동친화도시로 유니세프(UN 산하 국제연합아동기금)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규정한 아동의 4대 기본권리(생존·보호·발달·참여)를 보장하고 아동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도시를 뜻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의 제안을 받아 아동영향평가 확산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 중앙정부 노력에 감사하다"며 "아동·청소년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성북구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5월 전국 최초로 아동영향평가를 시행한 성북구는 아동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에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성북구 조례에만 규정돼 있던 아동영향평가가 아동복지법 조항에 반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