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 맞춘 12·17년 저도 위스키 '그린자켓' 나왔다

2016-04-27 00:01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가운데)와 모델들이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 '그린자켓'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무연산 저도 위스키와 기타 주류의 출시가 잇따르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다양성을 갖춘 고품질 위스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숙성 연산이 있는 저도주 프리미엄 위스키 '그린자켓'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숙성 연산을 정확하게 밝혀 위스키 시장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겠습니다."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린자켓으로 침체된 국내 위스키 시장에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그린자켓은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역사상 아시아 현지 법인 주도의 첫 로컬 위스키다. 국내 유일의 숙성 연산이 있는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로, 12년산과 17년산으로 출시됐다. 윈저와 임페리얼·발렌타인·골든블루 등에서 34년간 한국 위스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김일주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 글로벌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탄생했다.

김일주 대표는 2009년 골드블루 출시 당시 한국 소비자에게 맞는 최적의 알코올 도수를 36.5도라고 판단하고 이번에도 36.5도의 위스키를 선보였다. 도수가 더 낮아지면 물 맛이 나고, 더 높으면 독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6대 마스터 블렌더인 브라이언 킨스만이 엄선한 100% 최상의 캐나다산 원액을 사용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블렌딩해 부드러운 맛과 위스키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 전 위스키 원액 선정 과정에서 1700여명의 주류업계 관계자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맛과 향, 원액 빛깔 등 다양한 평가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연산과 무연산에 대한 소비자의 기준이 불분명했지만,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연산에 대한 중요성이 수면 위로 계속 떠오르고 있는 중"이라며 "연산이 있는 위스키라는 건 확실하게 신뢰할 수 있는 위스키이며, 더 좋은 위스키를 선택할 수 있는 표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그린자켓을 비롯해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과 '발베니', 블렌디드 위스키 '그란츠' 등을 앞세워 내년까지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그린자켓을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