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쓰레기 반입량 급증 "난감"

2016-04-26 11:01

▲최근 제주시북부광역소각장(사진)에 인구 유입, 관광객 증가와 건축경기 활성화로 생활쓰레기, 폐목재, 사업장페기물 등 반입량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처리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최근 제주북부광역소각장 쓰레기 반입량이 급격히 늘면서 제주시가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북부광역소각장으로 반입된 가연성 생활쓰레기는 하루 248t으로 지난해 200t과 비교해 24%가 증가했다.

최근 귀농·귀촌 등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인해 생활쓰레기는 하루 187t, 건축경기 활황에 힘입어 폐목재는 하루 38t, 사업장폐기물 23t 등이 반입되고 있으나, 북부광역소각장의 처리능력은 하루 150t 밖에 되지 않아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소각장의 안정화를 위해 소각 능력을 초과하는 생활쓰레기에 대해 지난해 8월부터 고형연료(SRF)를 생산해 1만511t, 처리 4458t, 보관 6053t을 매립장 내 보관 처리해 나가고 있다.

또한 폐목재도 소각능력 한계로 전량 매립된 상태다. 지난해 하루 30t·1만1097t이 반입, 6431t이 매립되고, 4666t이 보관됐으며, 올해 3월말 기준 하루 38t씩 들어온 물량 3426t이 전량 매립되고 있다.

시는 “매립장 포화가 가중시킴에 따라 매립장 조기만적 해소를 위해 도외 반출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