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소통 키워드 고리로 ‘예산행보’ 주력…“제주는 대한민국 미래 창”
2016-04-25 17:31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연일 소통 키워드를 고리로 예산 행보에 속도는 내고 있다. 4·13 총선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원 지사가 25일 각 부처 장관들과 잇달아 면담하고 ‘제주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도 현안 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선 것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과 각각 만나 제주도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원 지사는 박 장관을 향해 “제주는 지난해 안전처에서 발표한 지역 안전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지역안전 제고를 위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원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오는 26일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홍윤식 행정자치부·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감귤명품화창조센터 건립 △말산업육성 특화단지 조성 △제주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등을 농림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행자부를 향해선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리·통 운영비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4·3 현안 해결을 위한 4·3 특별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4·3 사건 희생자 및 유족 미결정자에 대한 조속한 심의·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줄 것도 요청할 방침이다.
원 지사는 오는 27일 제주도에서 재외교포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한다. 이후 현장 중심 여론 수렴의 기회를 이어가는 등 가시적인 도정 성과를 위해 전념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원 지사 행보에 대해 “제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창으로 제주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돕겠다는 게 원 지사의 의지”라며 “최근 행보는 내년도 국비 예산 요구서의 각 부처 제출 시기에 맞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선 기간 잠시 미뤄왔으나, 임기 3년 차인 올해에 도정 성과를 내는 데 한층 더 매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