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사업에 1억원 후원

2016-04-26 11:00

LG하우시스가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진행하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복원 사업’을 위해 1억원을 후원했다. 사진은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전경[사진=LG하우시스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진행하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복원 사업’을 후원한다.

LG하우시스는 26일 서울 경복궁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청 나선화 청장 및 김대현 활용국장,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안휘준 이사장, LG하우시스 CHO 김장성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외소재 문화재 지킴이 활동’ 관련 후원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국외 소재 문화재 지킴이 활동으로 추진 중인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사업’에는 LG하우시스, 라이엇게임즈 등 기업들이 후원 형태로 참여하며, LG하우시스는 총 1억원의 공사비를 지원한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1889년에 대조선주차미국화성돈공사관(大朝鮮駐箚美國華盛頓公使館)이라는 명칭으로 지상 3층, 지하 1층의 규모로 개설됐다.

이후 일본 정부의 강제 매입·매도 등 복잡한 소유권 역사를 거쳐 지난 2012년 문화재청이 매입해 관리해오다 시설이 너무 노후화돼 작년 10월부터 복원 공사에 들어갔으며, 2017년초에 재개관 될 예정이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고종 황제의 자주외교와 독립정신을 상징하고 대한제국의 재외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은 건물이라는 점과 미국 정치의 중심인 워싱턴 D.C.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도 의미 있는 문화재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미국 정부는 지난 1972년부터 공사관 건물 등을 ‘역사지구’로 지정해 미국 국가등록문화재(National Register)로 보호·관리해 오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부터 중경 임시정부 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등을 선정해 ‘독립운동 관련 유적 및 기념관 개보수’ 사업을 전개하고 올해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국내외 문화재 지킴이 활동까지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이날 약정식에서 김장성 LG하우시스 상무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사업은 전세계인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LG하우시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사업역량을 활용해 애국·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