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구조조정 본격화 땐 대량실업 발생…대책 꼼꼼히 챙겨야"
2016-04-25 09:45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5일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정부를 향해 "구조조정 자체도 중요하지만 우리 근로자들에 대한 실업대책을 더 꼼꼼히 챙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회의에서 "조선·해운업을 비롯한 석유화학, 건설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대량실업 사태가 발생하고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정부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도 안했는데 조선업의 본거지인 거제도와 울산의 경기가 최악이라고 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여야 할 것 없이 유권자들과 약속한 것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었다"라며 "그 약속의 실천은 20대 국회가 아닌, 아직 끝나지 않은 19대 국회부터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일명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과 군수품 무역 대리업자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위사업법 등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무쟁점 법안으로 꼽았다. 다만 그는 "여전히 야당은 노동개혁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핵심 민생법안 처리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19대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그는 "아직 19대 국회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현 19대 국회의원들은 마지막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