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0kW 이하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계통연계 비용 지원

2016-04-25 09:07

[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는 에너지 비전 2030의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1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의 분산형전원 계통연계 비용을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분산형전원 계통연계란 태양광 등 발전설비를 한국전력공사의 배전계통에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 비용을 사업자가 전액 부담했다는 것이다.

특히 100kW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의 경우 전체 사업비 중 계통연계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사업자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

실제로 50kw짜리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계통연계 비용으로만 409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도는 이 같은 문제가 태양광 발전의 보급 확대에 큰 걸림돌이라고 판단, 계통연계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6월 25일(에너지비전 2030 선포일) 이후 허가를 받고, 공고일 이후 개시신고 수리한 경기도내 설비용량 100kW이하인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단, 국가 및 지방자차단체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설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액은 설비용량 1kW당 8만원 이내로, 설비용량에 따라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이를 위해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전체 설비용량 누적이 6,250kW가 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보통 일반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시설용량이 30~50kW인 점을 감안하면, 약 150개 업체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신청방법은 경기도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필수 서류와 함께 경기도청 에너지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단, 대리인의 경우 신분증과 위임장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공정식 경기도 에너지과장은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상대적으로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시설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실정으로 보조금 지원을 통해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분산형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http://www.gg.go.kr) 공고란을 참고하거나 경기도청 에너지과(031-8030-3323)으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