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IPTV 가입자 1300만 돌파…KT 1위·SK브로드밴드 2위

2016-04-24 13:41

[KT ]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인터넷방송(IPTV) 가입자가 이달 들어 1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KT가 전체의 과반수 이상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앞둔 SK브로드밴드가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IPTV방송협회와 IPTV 3사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IPTV 가입자 수는 총 1296만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1260만명보다 36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해 들어 월 평균 12만명 정도의 증가세를 보인 점에 비춰봤을 때 4월에는 1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IPTV 가입자 수는 2008년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2010년 366만명, 2011년 494만명, 2012년 654만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2013년 861만명으로 증가폭이 커지면서 2014년 1084만명, 2015년 1060만명으로 집계됐다.

3월말 기준 IPTV 가입자를 업체별로 보면 KT가 666만명으로 전체의 51.4%를 차지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362만명으로 28.0%, LG유플러스가 267만명으로 2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증가폭으로 따져봤을 때 SK브로드밴드 지난해 말 348만명에서 14만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같은해 기준으로 KT는 654만명에서 12만명 증가했으며, LG유플러스는 258만명에서 9만명 정도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통사 간 다양한 결합 상품 등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당분간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IPTV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