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평택점, 불황 속 '효자 역할' 톡톡… 최근 3개월간 매출 전년比 12.5%↑
2016-04-25 07:2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AK플라자 평택점이 백화점 업계의 지속적인 불황에도 눈에 띄는 매출 신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들어 단 한 번도 월 매출 성장이 주춤한 적이 없을 정도다.
24일 AK플라자에 따르면 평택시 유일의 백화점 AK플라자 평택점의 매출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3개월간 전년 대비 12.5% 신장했다.
특히 1월 한 달 동안은 21.8%나 신장했다. 당시 한파 특수로 유통업계에 전반에 훈풍이 불었던 점(백화점 업계 평균 8% 신장)을 감안해도 20%가 넘는 신장률은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높은 수치다. 설 명절 기간이 포함된 비수기 2월에도(백화점 업계 평균 -1.2% 신장) 매출이 8.3% 신장했고, 3월에도 8% 신장을 이어갔다.
AK플라자 평택점의 성장 배경에는 지역 밀착 마케팅과 신규 입주 효과가 작용해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이는 평택점 인근 아파트에 신규 입주가 시작되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이 점포는 평택역에 위치해 해당 지역 최대 교통 요충지이자 랜드마크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AK플라자 측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시는 평택항의 규모 확대와 미군기지 이전 등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춘 삼성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45만명 인구가 5년 뒤에는 86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K플라자는 앞으로 평택을 방문할 예정인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사후면세점 도입 등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평택~중국간 국제여객선 이용 여객은 4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평택항에서 크루즈선 기항이 가능한 국제여객부두 신설 이전이 추진 중이어서 이 점포의 신장을 계속될 것으로 예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