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 전남 첫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들어서
2016-04-21 14:13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최초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완도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수산물의 위생적 가공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가 이달 말 완공, 5월부터 본격 가동된다고 21일 밝혔다.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을 집적해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시설이다.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는 2013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0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완도항에 다시마, 멸치, 김 등 건어물을 취급하는 수산물 위판장, 직매장, 가공시설, 냉장․냉동창고를 갖춘 위생적 수산물 유통시설이다.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가 가동되면 그동안 생산자에서 중간 상인 등을 거치는 여섯 단계였던 수산물 거래 체계가 네 단계로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유통비용은 줄어들고 수협 계통출하로 수산물 가격이 안정화되며,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산지거점유통센터가 유통구조를 개선할 새 모델이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해 인근 상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 수산물 특성을 반영한 산지거점유통센터, 수산물유통물류센터, 직매장 등 유통 기반시설을 계속 확충할 계획"이라며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과도 연계해 어민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