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협업포인트 제도로 칸막이 없는 소통행정 구현

2016-04-21 09:35
업무에 도움 준 다른 부서 공무원에게 포인트 지급, 즐겁게 협업 잘하는 정부3.0 추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정부3.0의 생활화와 불이소풍(不二疏風: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공간이 확 트여 바람 잘 통하듯 서로 뜻이 막힘이 없다)의 협업 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협업포인트’제도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협업포인트는 기관, 부서 간 업무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받거나 지식·정보·장비 등을 공유한 경우 공무원이 서로 포인트를 주고받는 제도로 업무의 효율성과 행정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공직사회는 의사소통시스템 구축과 함께 업무환경이 클라우드·모바일로 전환되고 있으나, 정작 공무원의 인식과 조직문화는 기관·부서 간 칸막이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따라서, 이번 협업포인트 제도 운영으로 서로 즐겁게 협업하고, 칸막이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부처간 이기주의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협업하는 조직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협업포인트 제도는 인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1년 단위로 운영되며, 매월 200포인트를 배정받아 업무 과정에 도움을 주고받거나 정보 등을 공유한 다른 부서 공무원에게 감사메시지와 함께 1회 10포인트씩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협업 잘하는 우수 직원 및 부서에 대해서는 포상을 하고, 성과평가 및 인사상 우대조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협업포인트 운영으로 직원, 부서 간의 소통과 공유가 활성화되면서 조직내 상호 신뢰 향상과 더불어 협업을 통해 성과를 높이는 공직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