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타엔터 "최은빈 가수 데뷔 꿈, 꺾지말아달라" 호소[공식]

2016-04-20 17:17

[사진= 프로듀스101 공식 홈페이지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넥스타엔터테인먼트가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얼굴을 알린 최은빈의 갑작스러운 피소 소식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은빈의 피소 소식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정 기획사가 전속 계약된 연습생에게 타 기획사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하는 게 도덕적으로도 가능한 일인지 대중에게 묻고 싶다"고 의문을 표하며 "최은빈에게 최선을 다해 법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이 밝힌 대로 이 날 GM뮤직 측은 최은빈의 '프로듀스 101' 출연 과정을 자신들이 도왔다고 주장했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특정 기획사가 전속 계약된 연습생에게 타 기획사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하는 게 법적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도덕적으로도 가능한 일인지 대중에게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또 "최은빈이 개인적 소송을 당했지만 자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신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법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며 "부디 가수로 데뷔하고 싶은 최은빈의 소박한 꿈을 지켜주시기를 모두에게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은빈의 방송 출연을 도왔다는 걸그룹 블랙스완 제작사(GM뮤직)는 지난 19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최은빈을 계약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의 주장에 따르면, 최은빈은 올해 초 데뷔한 걸 그룹 블랙스완에 참여하고 싶다며 연습생 A씨와 함께 GM뮤직을 찾아왔지만 최은빈은 이미 지난 2012년 넥스타와 전속계약을 맺은 상태. 최은빈은 넥스타에서 4년을 연습생으로 있었는데 음반발매 및 데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GM뮤직 측에 사정을 호소했고 이에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 ‘프로듀스101’에서는 넥스타 소속 연습생으로 등장했지만 실제로는 GM뮤직의 서포트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어느 정도 화제를 모은 후 최은빈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는 게 GM의 얘기다.

고소인 측은 “최은빈이 실제로 걸 그룹 블랙스완에 참여할 생각도 전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 할 의사도 없었다고 생각해 고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은빈은 케이블TV 엠넷의 걸그룹 육성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뛰어난 랩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최은빈은 '프로듀스101' 순위 평가에서 최종 70위를 기록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