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김원석 작가 "송중기 필요하듯 PPL도 필요하다…반성 한다"(인터뷰)

2016-04-19 15:17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NEW]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가 PPL 논란과 관련해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김원석 작가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 연출 이응복 백상훈)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드라마에 대한 여러 논란 및 종영 소감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가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난 PPL(간접광고)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원석 작가는 “드라마를 만들려면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필요하다. 저희 드라마 역시 작가진들과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 연출진들, 여러 스탭분들, 마케팅팀들 등 많은 요소들이 필요한데 PPL 역시 이런 부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 작가는 “이런 것들이 하나로 만나야지 드라마가 완성된다. PPL은 사실 드라마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그렇지만 드라마가 CF가 아니기 때문에 드라마 내용에 거슬리지 않게, 재밌고 의미있는 장면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반성하고, 한편으로는 드라마 제작 환경이나 여건과 관련해 많은 부분이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38.8%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이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